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복귀했다.
김선빈은 지난 2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또 예정보다 복귀가 늦어지면서 3주 동안 결장했다.
지난 24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타격과 함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5일 경기는 우천취소가 되면서 실전감각을 위해 곧바로 1군에 합류한다.
김선빈이 복귀하면서 KIA는 안치홍과 김선빈의 키스톤 콤비, 1루수 필, 3루수 이범호로 드디어 주전 내야진을 갖추게 됐다. 매 시즌마다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KIA였다.
KIA 선동렬 감독은 “한 선수 나오면 한 선수가 나간다. 언제 베스트 전력을 해보나. 3년 동안 한 번도 못 보는 것 아닌가”고 말할 정도였다.
다행히 선발 김진우가 선발로 복귀해 페이스를 올리고 있고,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던 이범호가 17일 복귀, 김선빈도 돌아오면서 내야진은 주전 선수 모두가 들어서게 됐다.
하위타선에 대해서도 선동렬 감독은 “부상자가 많다 보니, 7,8,9번은 그냥 지나가는 타순일 정도”라면서 김선빈의 복귀가 하위타선 기용도 가능하기에 상황이 약간 나아졌다.
하지만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빠진 송은범, 한 차례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찬은 복귀 8일 만에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봉합수술을 받은 부위의 실밥을 제거한 상태며, 김민우도 햄스트링 부상에 빠졌다.
그나마 김선빈의 복귀로 내야 수비는 안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