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8)가 목통증을 호소하며 선발등판이 취소됐다.
다르빗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목통증으로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스프링캠프 막바지에도 목 부상을 겪었고, 이번에도 그때와 비슷한 부상이라고 보고 있다.
다르빗슈는 미네아폴리스 지역에서 MRI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은 “스프링캠프 때처럼 심각한 건 아니지만 MRI 검진 결괄르 봐야 한다. 결과가 좋으면 등판을 한 번 거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부상자등재 가능성도 전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9경기에 나서서 61⅓이닝을 던지며 4승2패 평균자책점 2.35 탈삼진 71개를 기록하면서 에이스로 활약 중이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목통증 현상이 반복 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텍사스는 올해 잇따른 부상 선수 속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전 2선발 데릭 홀랜드가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무릎 수술을 받았고, 주전포수 지오바니 소토 역시 무릎 수술로 6~7월쯤 복귀가 가능하다. 시즌 초반 2선발 역할을 한 마틴 페레스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됐으며, 좌완 맷 해리슨도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4월 주간 MVP 케빈 쿠즈마노프도 허리 통증으로 수술,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도 어깨근육이 찢어진 상태로 침대에서 낙상해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프린스 필더도 목 디스크 수술로 사실상 복귀가 불투명하다. 추신수도 발목 부상을 입고 현재 통증이 있는 채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만약 다르빗슈도 다시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된다면 텍사스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