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 소년전차병을 아시나요?
6.25참전 소년전차병을 아시나요?
  • 박종덕
  • 승인 2006.02.19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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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여년동안 이름도없이 잊혀질뻔한 소년전차병이 백발이되어...
53년전 6.25전쟁이 치열하던 당시에 소년전차병이란 이름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이름도,군번도 없었던 소년전차병들이 칠순을 넘어, 6.25전쟁에 참여하고 희생한 그 시절에 대한 회상에 눈물을 머금었다. 기자는 19일 오후 전쟁기념관에서 6.25참전 소년전차병(총무,김경하)과 후배 전차병들의 만남의자리를 지켜봤다. 미군에서 지원한 몇대 안되는 전차로 전쟁을 경험한 이들 소년전차병전우회 노병들이 후배들의 안내로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신형 K1국산전차를 살펴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김경하 총무(52년입대,사진)「정부와 육군은 6.25참전 소년전차병들의 명예를 잊지 않았다. 다만 아무도 알지 못하였고 알려고 하지 않았을뿐이다, 그리고 소년들이 전투를 했던 연천지역 휴전선 태풍고지위에 6.25 참전 소년전차병 기념비를 세우고 자라나는청소년들에게 6.25의 참상을 알리어 다시는 과거의 쓰라린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나라를 위하여 호국정신을 일깨워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왜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동안 이들 소년 전차병들은 6.25전쟁에는 참여했지만 대한민국 전사에는기록이 없어 국가보훈처나 국방부에서도 알지못했던 소년전차병에 대한 기록을 지난 2003년부터 찾아 다녔고, 정부 여러 기관에 탄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칠순을 모두 넘긴 이들 노병들의 갖은 노력으로 지난해 5월 보훈처, 재향군인회,연천군청, 그리고 관련부대(1사단,3사단,28사단)가 후원하여 「소년전차병 6.25참전 기념 및 추모식」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다. 『우리와 함께 참전하여 자랑스럽게 산화하신 소대장 박승일 소위의 영웅적인 행위를 늦게나마 밝혀 기갑학교에 추모비를 세워주세요』『참전한 우리가 죽기전에 회고록을 출간하게 해주세요』라는 탄원을 올렸고, 국방부에서는 긍정적인 답을 했는데 해결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군 탱크로 육군 제1보병사단을 지원하며 적을 격퇴한 건군 최초의 소년전차병들..... 휴전 후, 8.15광복절, 최초의 국군 탱크로 수도 서울 거리를 시민들의 열열한 환호속에 당당히 행진하였던 소년전차병 제57 독립 전차중대. 이제, 생존한 소년 전차병들이 칠순의 백발이 되어 후배들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들을 보살펴 주고 위로해 줘야 할 우리는 지금,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고 있는지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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