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5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있는 흥덕고등학교(교장 곽정수) 에서는 야간에 촛불을 들고, 특별한 졸업식 행사를 치러 화제가 됐다. 3년 동안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여 졸업식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졸업식이 진행된 현관 아트홀은 오폐라 하우스를 연상케 했으며,1~2층으로 나눠 자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면에 펼쳐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으로 졸업식 행사를 지켜 보도록 했다. 흥덕고는 지난해12월 아름다운학교 운동본부가 주최하여 전국 200여 학교가 응모한"아름다운학교"공모전에서"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수있는 여건과 공동체의식 함양에서 앞서가는 학교"로 인정받아, 종합부문 대상 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졸업식 행사에서는 아름다운학교 현판 제막식에 이어 타임캡슐 조형물 제막식이 있었다. 타임캡슐 안에는"흥덕인의꿈 함께~그러나 다르게"라는 이름의 조형물과 각 졸업년도별 졸업앨범,20년후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모의고사 성적표,교복,학생증 등이 보관된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던 졸업식은 촛불의식 행사가 진행되면서 숙연해졌다. '우리의 고교생활이 이제 졸업으로 막을 내리려 합니다.이제 우리 졸업생들의 손에 성스러운 빛을 담아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비출 아름다운 촛불이 되고자 합니다!' 라는 나레이션 자막과 함께 시작된 촛불의식은 교장의 손에서 각반 담임교사의 손으로 펴져 369명 졸업생들의 손에 쥐어 지면서 아름답게 타오르는 것으로 이날 흥덕고의 특별한 야간 촛불 졸업식은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