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규위반에 따른 징계책임 및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KBS 양대 노조가 공동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사측은 이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노조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30일 KBS 사측은 이번 파업에 대해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과 무관한 사장퇴진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사규위반에 따른 징계책임과 불법행위에 따른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노조를 압박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으로 공영방송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노조와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며 복귀를 촉구했다.
앞서 K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9일 오전 5시부터 공동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대국민특보 1호’를 내걸어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양대 노조는 투쟁선문을 발표하며 “독립적 사장 선임과 보도와 프로그램의 제작자율성을 지켜내기 위한 사내외적 제도 개선이라는 지난한 싸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 프로그램은 대부분 파행 운영되고 있으며 뉴스는 단축 방송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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