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브라질월드컵 합류하라는 소리에 멍했다”
박주호, “브라질월드컵 합류하라는 소리에 멍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컵 최종 명단, 김진수 대신 투입된 박주호, "열심히 하겠다"
▲ 박주호/ 사진: ⓒ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예비 명단에서 최종 명단에 오른 수비수 박주호(27, 마인츠)가 각오를 다졌다.

박주호는 31일(한국시간) 한국대표팀 전지훈련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도착해 취재진을 통해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후배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23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예비 명단 7인에 올라있었다.

박주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왼쪽 풀백으로 26경기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도 1골 2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봉와직염으로 인한 부상의 회복 속도가 더뎌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홍 감독도 “박주호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될 것은 생각도 못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런데 발목 부상을 입은 채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진수가 부상 부위에 대한 통증 호소가 계속되자 29일 김진수 대신 박주호를 최종 명단에 넣었다. 박주호는 지난 25일부터 숭실대 축구부 훈련에 참여해 20여분 뛸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박주호는 “대표팀에 합류하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멍했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후배가 부상으로 빠지는 통에 대표팀에 들어가게 돼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김)진수의 몫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