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패럴 감독, 상대 투수 퇴장 요구 도중 본인이 퇴장
보스턴 패럴 감독, 상대 투수 퇴장 요구 도중 본인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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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결에서의 앙금, 이날 경기에도 영향 미쳤나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존 패럴(52)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패럴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팬웨이파크세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퇴장 지시를 받았다.

1회말 2사 1루 템파베이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보스턴의 4번 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초구 시속 151km 빠른 직구를 던져 오티스의 옆구리를 맞췄다. 양쪽 더그아웃이 소란스러워졌고 댄 벨리노 주심은 양 팀 감독에게 주의를 줬다.

이때 패럴 감독이 벨리노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프라이스의 퇴장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벨리노 주심은 패럴 감독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두 번째 퇴장이다.

패럴 감독이 이러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25일 대결에서 탬파베이가 8-3으로 앞선 7회말 탬파베이의 유넬 에스코바르가 2루에서 3루로 무관심 도루를 했다. 보스턴 더그아웃에서는 에스코바르를 비난했고, 이에 에스코바르도 화를 참지 못했다.

보스턴 좌익수 조니 고메스가 3루까지 달려와 에스코바르와 말다툼을 벌였고,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심판진은 에스코바르와 고메스를 퇴장시켰다.

이 일이 있은 뒤 다시 만난 두 팀은 분위기가 좋지 못했고, 프라이스가 오티스를 맞춘 것을 ‘고의적인 행동’이라고 판단되는 중심타자 몸에 맞는 공이 나왔기 때문에 패럴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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