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측 vs 朴측 ‘박원순 부인-유병언 관련 의혹’ 난타전
鄭측 vs 朴측 ‘박원순 부인-유병언 관련 의혹’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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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즉각 해명하라” vs “더 이상 관용은 없다. 고소할 것”
▲ 박원순 후보 부인 강난희 씨가 유병언 일가와 관련이 있다는 한 언론보도를 놓고 정몽준 후보 캠프와 박원순 후보 캠프가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부인인 강난희 씨와 관련해 “유병언 일가와 관련이 있다는 언론의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관계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몽준 후보 선대위 이수희 대변인은 2일 오후 논평을 내고 “보도에 의하면 강난희 씨는 유병언의 장남으로 검찰에 의해 수배 중인 유대균 씨가 운영하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각종 조각전시회와 발레공연, 클래식음악회 등에 핵심멤버로 참석했다는 이야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보도에 의하면 검찰 출신의 A모 변호사로부터 ‘2012년 2월에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모임에 참석했을 때 김찬식 대표로부터 박원순 시장 부인 강난희 씨도 주요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A변호사는 유대균씨와 교제해온 인사한테서도 최근 ‘박원순 시장 부인이 몬테크리스토 클럽 멤버로 활동한 것이 맞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도 말미에는 박원순 후보 측에서 ‘유대균 씨와 박 후보 부인간의 모임문제 등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고 해명하였다고 한다”며 “유병언과 그의 장남 유대균 이런 자들과 서울시장 후보 부인의 이름이 같이 거명되는 현 상황을 심히 우려스러워 하는 민심을 대신 전한다”고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박원순 후보에 대해 ▲강난희 씨가 유대균이 운영하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모임의 멤버가 맞는지 ▲강난희 씨가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참석한 이유가 무엇인지 ▲강난희 씨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 모임이 아니더라도 유대균을 만 난 적은 있는지, 있다면 왜 만나게 되었는지 그 경위는 무엇인지 등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정몽준 후보 측의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원순 후보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익명의 보도를 접한 즉시 박원순 캠프는 이른바 유병언 일가와의 연관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즉각 법적대응을 하기로 결정했고, 이 같은 결정을 언론에 브리핑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몽준 후보 측이 이와 관련된 논평을 발표했다”고 분개했다.

진 대변인은 이에, “문제의 보도를 한 기자와 정몽준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허위사실공표죄와 형법 제307조 제2항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즉각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또, 앞서 박원순 후보가 자신의 부인에 대한 흑색선전성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던 점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많이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 관용은 없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덧붙여, “앞으로 모든 근거 없는 주장과 보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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