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27, LA 다저스)의 다음 경기일정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류현진의 구속이 다음 등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부상 후 복귀전인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직구가 90~92마일을 찍었고,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91~93마일을 오갔으며, 최대 95마일까지 기록했다. 특히 신시내티전에서는 7회까지 21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때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안타(10피안타)를 기록했다. 사사구 허용을 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해 피안타가 많았던 점도 있었지만, 위력적인 공을 뿌렸던 신시내티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86마일~91마일 사이를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80마일 대에서 직구가 형성된 것이다.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 3월 31일 호주 시드니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첫 등판에서 92.08마일, 5월 22일 메츠전 92.51마일, 27일 신시내티전에서 데뷔 후 최고 평균속도인 93.36마일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일 피츠버그전에서는 90.81마일로 떨어졌다. 또 4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평균구속이 90.26마일이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9피안타 2볼넷 2실점, 89.69마일로 가장 직구구속이 좋지 못했던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류현진의 직구 평균구속이 좋지 못한 경기들은 대체적으로 피안타가 높은 편이었다.
한편 류현진은 7일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7승과 4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