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5일 새벽 당선 소감을 밝히면서 “서울은 4년 더 시민이 시장입니다”고 강조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이 순간, 저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이 순간 저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을 생각합니다”라며 “제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의 변화를 요구한 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한 시민들의 모두의 승리입니다”라고 서울시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 낡은 것과의 결별을 택했습니다”라며 “저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정몽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히고 “박원순의 2기는 여전히 통합의 시정을 해나갈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저를 지지한 분들 물론이고 반대한 사람과도 함께 서울시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습니다”라고 시민통합을 또다시 역설했다.
그는 “소통과 공감, 화합과 통합을 중심으로 앞장서겠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선거기간 시민 여러분께 들었던 많은 말씀, 제가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고 공약 이행의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박 당선인은 “시민들의 한 표 한 표에 담긴 그 무거운 명령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며 “앞으로 오로지 시민만 생각하며 언제나 시민 편에 서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