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 전국 휩쓸어
진보 교육감, 전국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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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곳 중 13개 지역서 승리

▲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며 교육계의 ‘혁신’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의 교육감 중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의 당선이 확정됐다.

서울시에서는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보수 성향의 문용린 후보를 누르고 교육감에 당선됐다.

수도권에서도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다.

경기도에서는 이재정 후보가 조전혁 후보를 10%p 이상 앞서며 승리했고, 인천에서도 이청연 후보가 이본수 후보를 따돌리고 새로운 교육감이 됐다.

여권의 지지 세력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부산과 경남에서도 진보교육의 바람이 불었다.

김석준 후보가 줄곧 임혜경 후보를 10%p 이상 앞서며 승리했다.

경남에서는 진보 성향의 박종훈 후보가 고영진, 권정호 두 후보를 누르고 교육감 자리에 올랐다.

충청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충남에서는 김지철 후보가 서만철 후보를, 충북에서는 김병우 후보가 장병학 후보를 물리치며 승리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도 진보 성향의 최교진 후보가 오광록 후보를 눌렀다.

다만 대전시에서는 보수 성향의 설동호 후보가 최한성 후보에게 승리하며 중원 지역에서는 유일한 보수 교육감이 됐다.

야권 성향이 강한 호남에서는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전북에서는 김승환 후보가, 전남에서는 장만채 후보, 광주에서는 장휘국 후보가 모두 가볍게 승리하며 진보 교육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석문 후보가 고창근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대구·경북과 울산에서는 보수 성향의 교육감들이 당선됐다.

대구에서는 우동기 후보가, 경북에서는 이영우 후보가, 울산에서는 김복만 후보가 상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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