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3명이 승선한 가나 국적의 어선 1척이 지난 4일(현지 시간) 가나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외교부와 현지교민 등에 따르면, 한국인 선원 3명을 태운 어선 1척이 4일 가나 인근 바다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다음날 자정(우리 시간)께 인명피해 없이 귀환했다.
이 어선은 선장과 기관사, 조리장이 한국인으로, 우리 동포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회사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이 선박이 정해진 항로를 이탈하자 당국에 신고했고, 외교부는 즉시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사태는 긴박하게 흘러갔다.
주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들이 한때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으나, 해적들과 교신한 선박들이 피랍 선원들의 안전을 우려해 추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넹과 나이지리아 해군이 해적들을 추격하자, 이들은 이 어선을 두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에 승선한 한국인을 비롯한 탑승객 전원은 무사하며, 경미한 재산 피해만 입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가나, 나이지리아, 베넹 당국과 협력해 피랍선박을 지속적으로 추적, 압박하는 등 구출 노력을 전개했다”고 이들의 무사귀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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