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대표팀 복귀는커녕 선수생활도 위협받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큰 전력 손실을 겪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무릎과 손가락이 좋지 못한 김태술, 발가락 부상이 있는 윤호영이 소속팀으로 되돌아갔다.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소속팀으로 돌아가 재활에 전념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다행히 윤호영의 빈자리는 충분히 메울 수가 있다. 귀화선수 자격으로 문태종이 합류했고, 8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오세근과 최진수가 돌아온다.
하지만 가드 쪽은 상황이 다르다. 김태술에 이어 이대성도 전력에서 이탈한다. 지난 시즌에 발목을 다친 이대성은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지난 6일 진천선수촌에서 나왔다. 이대성은 “짐을 완전히 다 싸서 나왔다. (유재학) 감독님이 일단 모비스 숙소에서 부상을 치료하라고 하셨다. 나중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민구까지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민구는 지난 7일 새벽 3시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술을 마신 뒤 자가용을 운전하다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두부와 고관절에 큰 손상을 입었고, 잘못되면 선수생활마저 위험한 상태다.
190cm 이상의 장신 가드 두 명이 빠진 한국 농구대표팀은 양동근, 김선형, 조성민만을 전력으로 두고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유재학 감독은 미국에서 돌아오는 박찬희를 대체선수로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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