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가나전을 통해 홍명보호가 시험대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을 갖는다. 가나는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을 대비한 최적의 상대로 꼽히고 있다.
가나는 마이클 에시앙, 설리 문타리(이상 AC 밀란), 케비 프린스 보아텡(샬케),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통해 끌어올린 조직력을 시험해볼 기회다.
가나 평가전에 나설 멤버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29)이 최전방, 손흥민(22, 레버쿠젠)과 이청용(25, 볼턴)이 좌우 날개를 맡을 것이다. 비록 최근 손흥민의 페이스가 떨어져 지동원(23)과 경합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홍명보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이기에 좀 더 두고봐야 알 것이다.
구자철(24, 마인츠)과 기성용(25), 한국영(24)도 선발로 나설 것이다.
포백에 대해서는 홍정호(25)가 출전할지도 미지수다. 김영권(24), 황석호(25) 혹은 곽태휘(33)가 나설 수도 있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28), 김창수(29)가 경쟁하고 왼쪽은 튀니지전에서 부진했던 윤석영(24)이 다시 나서거나 박주호가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튀니지와의 평가전 때보다 컨디션이 올라왔고, 날씨에도 적응했다”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우리가 훈련했던 대로 경기를 하고,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브라질월드컵 본선 G조에 편성된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로 한국보다 20계단이나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