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려워 DNA검사 의뢰
8일 세월호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실종된 단원고 여교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경 3층 중앙 식당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여성의 시신 한 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색 파마머리, 니트와 면바지 차림, 왼손가락에 착용한 반지 등을 토대로 단원고 교사 A(28)씨로 추정 중이다.
하지만 신분증 등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시신의 상태가 지문 채취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책본부는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DNA 검사를 의뢰했다.
단원고 2학년 1반 담임이었던 A씨와 동료 여교사들은 상대적으로 탈출이 쉬운 5층 객실에 있었지만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책본부는 애초 승객과 동료를 두고 탈출한 승무원들이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과 예약 현황 등을 토대로 3층 주방 옆 통로에 조리원 B(51)씨가, 선미 쪽에 일반 승객 여성 1명이 각각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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