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등록증은 '취업 보증수표?'
디자인 등록증은 '취업 보증수표?'
  • 유태관
  • 승인 2006.02.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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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67명 졸업작품 등록출원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지난해 국민대학교 등 37개 대학 180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디자인 권리화 지원교육’을 실시, 이 중 767명(42.6%, 전년대비 3.18배 증가)이 졸업 작품과 과제물을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출원 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또 이들 작품 가운데 60건은 우선심사를 신청, 학사학위와 함께 디자인등록증을 받게 됐고, 이렇게 획득한 디자인등록증은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과는 졸업생 35명 전원이 디자인등록 출원하여 학사학위와 더불어 디자인등록증을 받게 되었다. 특허청장표창을 받는 졸업생 최상현(27)씨는 우리나라 명문전자회사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로, “디자인등록증을 획득한 작품에 대해 기업의 관심이 높았으며, 엇비슷한 경쟁자에 비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졸업생 취업을 지도하고 있는 정도성 교수는 “이제 디자인등록증은 취업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디자이너 자신 스스로 권리를 찾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허청에서는 2006년에도 ‘디자인 권리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해 전국 35개 대학(교)와 디자인단체 및 디자인관련 기업에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시각, 패션, 공예디자인 학과와 학회 및 단체의 연계교육을 통해 디자인 등록대상으로 인식하지 못하였던 캐릭터와 GUI 등의 화상 디자인, CI 및 BI 디자인, 글자체 디자인 등에도 디자인 권리가 부여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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