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측 “문창극, 폐륜아 수준” 지명철회 촉구
DJ-盧측 “문창극, 폐륜아 수준” 지명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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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인식, 총리직 심각한 결격사유”
▲ 김대중평화센터와 노무현재단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즉각적 지명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김대중평화센터와 노무현재단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이들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정부가 문창극 씨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소통과 통합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인사”라며 “문 후보자는 언론인 시절 자신과 입장이 다른 세력에게 합리적인 비판이 아닌 맹목적인 비난을 가하며 내내 편협한 가치관을 과시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그의 기명칼럼에서 드러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총리직을 수행하는데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힐난하고 유언조차 조롱한 비상식적인 인사가 어떻게 사회 통합을 이끌 수 있겠냐”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겨냥하며 “한 보수 논객이 공직에 진출해 국가적인 망신살을 초래한 게 불과 1년여 전이다. 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창극 후보자가 2009년 8월 4일 중앙일보에 게재한 <마지막 남은 일>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지적하며 “김대중 대통령이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 ‘깨끗한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며 비자금과 은닉재산 같은 허위사실을 거론하며 의혹을 부풀리는 칼럼을 썼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문 후보자가 쓴 내용은 모두 검찰 발표와 법원 판결로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내용”이라며 “당시 중앙일보는 김대중 대통령 측에 사과하며 반론보도문을 게재했지만 문 후보자의 입장은 알려진 바 없다. 아직도 그런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또, 문 후보자가 2009년 5월 26일 같은 신문에 <공인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던 데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후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되어야 했다’며 노 대통령을 힐난했다”면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명예를 지키지 못해 이렇게 생을 마감한다. 나의 죽음으로 나라가 분열을 넘어 새길을 가기 바란다’고 했다면 어땠을까라며 유언조차 비난의 소재로 삼았다”고 분개했다.

이에 이들은 “깊은 슬픔과 추모의 시기에도 버젓이 언어폭력을 가하는 수준으로 사회 각 분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총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문 후보자의 칼럼들은 언론인이라는 직함을 내세워 인간에 대한 기본 도리조차 망각한, 인간으로서는 폐륜아 수준”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은 “그 같은 태도는 총리 후보는 물론, 공정성과 균형감각을 견지해야 할 언론인으로서도 ‘정도’가 아니었다”며 “박근혜정부가 진정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을 받드는 정부라면 총리 지명은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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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이 뭔지를 아나? 2014-06-11 21:42:04
위선과 거짖, 온갖 비리 부정부패, 사기 협잡의 전설의 인물 김개중의 비자금 수사가 필요하다고 한게 패륜인가? 그럼 국민을 상대로 사기친 저 김개중은 패역무도한 무뢰한이네...그리고 그게 얼마였든지 비리문제로 자기자존감이 무너져 자살을 선택한 전임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이 아쉽다고 한 말이 패역이면 그런 최후를 국민한테 보여준 노통은 선인인가? 진영논리에 매몰된 패역무리들 불쌍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