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회 “동맹휴업 재추진하겠다”
주유소협회 “동맹휴업 재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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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와의 합의 도출 실패해
▲ 한국주유소협회가 오는 24일 동맹휴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한국주유소협회가 오는 24일 동맹휴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주유소협회는 협상에서 합의를 하지 못하고 회의가 결렬된 바 있다. 이에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12일로 예정된 주유소 동맹휴업을 유보하고, 오는 24일 동맹휴업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로 인한 것으로 석유판매업자인 주유소가 석유수급 및 거래상황을 매주 1회 보고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매월 1회 보고를 했는데, 보고 주기를 단축해 탈세와 가짜 석유제품 유통 및 판매를 근절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주유소협회는 거래 상황기록부 주간보고가 주유소의 경영난을 가중시킨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실효성도 없고 그저 정부의 규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한다고 나섰다.

이에 주유소협회는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를 2년간 유예해달라고 했지만 산자부는 오는 7월부터 주간보고를 시행하고, 과태료를 6개월간 유예해주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래서 주유소협회는 내달부터 주간보고를 시행하되, 시행 후 2년간 회원사가 주유소협회에 주간보고를 하면 주유소협회가 이를 한국석유관리원에 넘겨주는 안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주유소협회의 제안에 대해 2년이 아닌 6개월 동안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측의 입장이 이렇듯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주유소협회는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를 산자부가 2년간 유예해주지 않을 경우 예고한대로 12일 전국 1만2616개 주유소 중에 3029개 주유소가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단행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는 서울 61개, 인천 139개, 경기 355개, 모두 555개 주유소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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