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실언과 구설수 휘말리며 별다른 성과 내지 못했다는 평 지배적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16개월 만에 교체된다.
현 부총리는 취임 후 경기회복을 위한 크고 작은 정책들을 내놓으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주력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현 부총리는 미국의 양적완화축소에 세계 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진국들이 무리하게 통화정책을 감행할 경우 신흥국의 금융 불안을 야기하고, 이것이 다시 선진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실언도 이어져 입지를 약화 시켰는데 올 1월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 때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며 “지금은 사태를 수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들도 정보제공을 할 때에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다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았느냐” 발언으로 경질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편,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경환 내정자가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정치분야에 두루 정통해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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