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3가지 대안 중 하나 선택할 수 있어

필리핀 저가항공사(LCC) 에어아시아제스트가 14일 인천-세부, 인천-칼리보, 인천-마닐라 노선 일정 변경에 대한 보상방안을 발표했다.
인천-칼리보 노선의 경우는 7월과 8월은 정상 운항을 하다 9월 1일부터는 감축 운항을 하기로 했다. 당초 에어아시아 제스트는 내달 1일부터 매일 2회 운항하던 인천-칼리보 노선을 매일 1회로 감축해 운항할 계획이었다.
이번 운항일정 변경으로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게 사측은 3가지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안은 다음과 같다. 승객들은 동일한 노선으로 원래 출발 일자에서 30일 전후로 날짜를 변경하거나, 에어아시아 제스트의 국제선, 필리핀 국내선을 활용해 경유 항공편으로 동일 목적지로 갈 수 있다. 일정 변경이나 경유 노선 이용을 원하지 않는 승객은 전액 환불 받도록 했다.
예약을 변경하는 승객은 각 예약번호 별로 승객 1인당 마닐라 노선은 80 달러, 칼리보 노선은 100 달러, 세부 노선은 120 달러의 크레딧 쉘(에어아시아 웹사이트 마일리지)을 받을 수 있으며 전액 환불 받은 승객도 요금의 20%에 해당하는 크레딧 쉘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에어아시아 제스트는 이달 초 국토부 인가를 받아 7월 1일∼10월 25일 마닐라, 칼리보, 세부 노선 일정을 변경했지만, 예약자 3만6000여 명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1일 사업개선 명령을 내린바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