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8형 검출…번식력 강한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알려져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무안군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강원 횡성군에 고병원성 AI가 재발에 이어, 16일엔 대구 달성군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에 바 있어 AI 종식 선언은 무기한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올해 발생한 AI가 예년보다 많이 바이러스를 분비하고 자생기간도 길다” 고 말해 AI 진압에 곤혹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본래 기온이 높아지는 6월에는 AI 바이러스의 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과거 발생한 H5N1형보다 100배 강한 번식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직 북상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있는 철새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어 AI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농식림축산검역본부측은 오는 20일까지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 및 방역을 실시 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홍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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