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및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 국회 제출에 대해 귀국 후 재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내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구서는 귀국해서 재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어, “지금 순방 중에는 경제적-외교적으로 중요하게 발표할 것들이 많다”며 “순방 중에는 이런 외교-경제 이슈에 집중하고, 총리 임명동의안과 장관 인사청문요청서는 귀국해서 여러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재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수석들로부터 국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며 문창극 총리 후보자 등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을 수렴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주말인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흥진 기자 presshj@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