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신차품질조사서 5년 만에 1위 탈환
현대차, 美 신차품질조사서 5년 만에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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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09년 넘어선 결과…기아차, 순위 수직상승

▲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4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기아자동차 차량 중 최고점수를 받은 K7(현지명 카덴자).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품질력을 또다시 입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4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차가 일반브랜드 부문 20개 브랜드 중 1위, 기아차가 3위에 오르며 양사가 모두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중형 고급차 차급에서, 엑센트가 소형차 차급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차 차급에서, 기아차 스포티지R이 소형 SUV 차급에서, K7(현지명 카덴자)이 대형차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다 차종 수상기록이었던 3개 차종 수상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운 것.

또한 기아차 K7은 기아차 중 최고점수인 81점을 받으며 미국 출시 첫해에 대형차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기아차가 품질 재도약을 위해 4년 전부터 시장 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하며 선제적인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품질 수준 달성을 위해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고유의 소통 및 협업 기반시설인 ‘품질 클러스터(Q-Cluster)’를 구축하고 향후 지속적인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체계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 지난해부터 신차품질 향상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올해 최고의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 순위에서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4위에 오르며 BMW(8위), 벤츠(13위) 등 쟁쟁한 고급 브랜드들을 제쳤으며, 기아차도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조사에서 106점으로 일반 브랜드 5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1위를 탈환했으며, 점수(94점)도 2009년의 95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한 것은 2006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일반브랜드 2위에 오른 도요타와 11점의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브랜드 3위인 렉서스와도 2점차에 불과하다.

한편, 기아차는 2010년 일반 브랜드 21개 중 15위에 그쳤으나, 2012년 9위, 2013년 5위에 이어 올해 3위에 오르며 수직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품질에 대한 고객의 믿음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디파워사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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