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24일 당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캠프의 전략기획을 담당했고 현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노 대통령의 '1등 공신'으로 최 측근이다 그러나 국회에 들어온 뒤에는'철도공사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등으로 구설에 휩싸이면서 정치 활동을 자제해 온 터여서 핵심 당직을 맡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맡은 전략기획위원장은 정세 분석과 당의 현안 대응 전략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당장 5월 지방선거 전략의 수립이 제1과제다. 당내에서는 정동영 의장이 지방선거 전략 등에서 노 대통령과의 원활한 교감을 위해 친노 세력 인 염동연 사무총장에 이어, 이 의원을 기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을 비롯한 당내 친노 그룹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 의장과 연대한 김혁규 최고위원을 적극 돕는 등 이미 손발을 맞춰 왔다. 한편, 이날 이 의원과 함께 임명된 당직자는 홍보기획위원장과 교육연수위원장에 지난번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부겸, 이종걸 의원 등 40대 리더들을 임명했다. 수석 사무부총장에 김낙순 의원, 정무 사무부총장에 노영민 의원, 조직 사무부총장에 원외의 김태일 대구시당 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우리당은 이밖에 국제협력위원장에 정의용, 전자정당위원장에 김재윤 의원이 임명됐다. 이밖에 자문위원장은 유인태, 윤리위원장은 원혜영, 공직후보추천 심사위원장은 홍재형, 공직후보자 재심위원장은 이호웅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