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도주, 강원 고성 일대 ‘진돗개 하나’ 발령…검문검색 강화

강원도 전방 부대에서 병장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 15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 GOP 소초에서 임 모 병장이 부대원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7명 중에는 상태가 위급한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나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사고 직후 실탄과 수류탄 등을 무장한 채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고성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임 병장의 뒤를 쫓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역 특성상 도주가 쉽지 않고, 휴전선이 매우 가깝다는 점 등의 이유로 임 병장의 월북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임 병장이 왜 이 같은 사고를 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임 병장이 최근 이 부대로 전입해 와 관심 병사로 철책 근무를 서고 있었다는 사실만 전해지고 있다.
한편, 총기 사고가 발생한 곳은 육군 제22보병사단 55연대 13소초다.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철책을 넘어 우리 군 GP까지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북경계 허술, 군 기강 해이 논란을 빚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육군을 질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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