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들 복잡한 자동항법장치 이해치 못하고 과도하게 의존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에 대해 “조종사 과실이 추정 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고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사과했다.
아시아나는 “NTSB가 사고 원인에 다양한 요인들이 있었다는 점을 적절히 인지했다고 본다”며 “특히 NTSB가 항공기의 오토스로틀과 자동조종시스템 및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지난 1년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 사고 재발 방지라는 사고조사 목적의 실현을 위해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및 항공기 제작사에 대한 NTSB의 이번 권고 사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돼야 한다”며 “훈련 프로그램 개선, 매뉴얼 개정 등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권고사항 네 가지는 이미 개선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아시아나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하며 크게 파손되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중 승객 3명이 숨졌고 180여명이 부상을 임은 바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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