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의료민영화 반대 총력 투쟁 선포
의료연대본부, 의료민영화 반대 총력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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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 27일 하루 파업

 
의료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반대 총력 투쟁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25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향해 “병원의 영리 부대사업 확대와 영리 자회사 허용 정책을 폐기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은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이라며 “하지만 한국 병원의 안전 수준은 그리 높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병원들은 안전에 투자하는 대신 건물 증축과 고가의 기계 구입 등 외형적 성장만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환자들의 의료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한국 병원의 간호사 인력 수준은 OECD 국가 평균의 1/3 수준으로 병원 인력의 수가 적은 것도 문제이지만 비정규직이 많은 것도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한국 병원에서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 계약직은 잦은 인력 교체로 의사소통 부족과 업무 숙련도가 저하되는 등 이에 따른 의료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료연대본부는 “한국 병원들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윤보다는 생명, 외형적 성장보다는 인력 확충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안전 및 의료의 공공성을 요구하는 환자들과 함께 정부의 영리 부대사업 확대 및 영리 자회사 허용 정책이 폐기될 때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의료민영화 반대 미치 임협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이 투표에서 조합원들이 85.8% 찬성표를 던져 오는 27일부터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은 본격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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