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부풀린 자동차 제조회사, 1700여명 집단소송
연비 부풀린 자동차 제조회사, 1700여명 집단소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 기름값, 정신적 손해 등 청구

자동차의 연비를 과장되게 부풀린 대형 제조회사에 대해 국내 차량 소비자들이 제대로 뿔났다.

법무법인 예율은 자동차 소유자 1700여 명을 대리해 국내 6개 자동차 제조회사를 상대로 연비 과장으로 인한 법률 위반을 들어 7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예율은 소송에 대해 정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라 연비를 부풀려 표시한 자동차 현대 싼타페와 쌍용 코란도 스포츠에 대해 각각 1인당 150만원, 250만원을 요구한다고 알렸다.

이에 예율은 “해당 업체들이 하자있는 제품을 판매했고 연비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청구금액은 향후 10년 동안 추가 지출 유류비, 과장된 표시연비로 인해 부풀려진 차량 가격차이, 정신적 손해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소송위임의사를 밝힌 자동차 소유자가 3000여명이고 이중 서류가 완비된 1700명만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소송 제기가 가능한 다음달 24일까지 최대한 많은 소송인단을 추가로 모집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시중 차량의 실제 연비를 검증한 결과 싼타페, 코란도스포츠 등 6개 차량의 표시 연비가 법에서 허용한 오차 5%를 크게 벗어났다는 보도를 접하고 본 연비 소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