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대책캠페인단 ‘정부 규제 완화’에 특별상
‘산재사망 대책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9일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한 해 동안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각각 10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등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여수산업단지 폭발사고로 6명이 죽는 등 모두 9명이 숨진 대림산업과, 노량진 수몰사고에서 7명이 사망한 천호건설·중흥건설·신한건설도 많은 산재사망자가 나온 기업으로 뽑혔다.
캠페인단은 “최근 빈발하는 각종 안전사고의 이면에 정부의 규제 완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에게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어 “정부는 위험을 외주화하는 원청 대기업에 하청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강제하고 노동자 안전에 대한 비용도 경영비용에 포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주축이 된 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해마다 산재 예방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전년도 산재 사망이 가장 많은 업체를 선정,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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