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기점, t당 1400원 인상하기로

시멘트 업계와 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인상에 합의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가격협상회의에서 시멘트 공급가격을 지난달 1일을 기점으로 t당 14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 시멘트 업계가 레미콘 업계와 합의한 1t당 4000원 인상안을 건설업계가 부분적으로 수용하게 되었다.
그동안 가격 인상 수용을 거부하던 건설업계도 이날 회의에서 한발 물러나 t당 1400원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인상 협상 타결로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 간 레미콘 가격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편 대형 건설사 자재담당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성신양회는 지난 11일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협상을 나눴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14일 재협상을 가진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주관 정부부처는 이들 업계가 시장원리에 맞춰 상황을 풀어가야한다고 밝히며 산업부 관계자는 “2년전 업계가 자율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장원리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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