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건설업계, 1월 수주액 20년 내 최대
‘봄바람’ 부는 건설업계, 1월 수주액 20년 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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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집계 후 국내 수주 사상 최대 9조2119억원…전년比 32.7%↑
▲ 지난해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 연초부터 수주액이 크게 증가, 94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1월 수주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국내건설공사 수주가 지난해 회복세를 기록한 가운데 연초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나 증가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911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1월 실적(3조3266억원)이 워낙 높았기 때문으로 실질적으로는 최근 10년간 1월 실적으로는 3번째로 높은 것이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2% 증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2월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BSI)가 상승 반전하였고, 전반적 건설경기 지표를 나타내는 민간 신규 주거 부문에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연초부터 건설경기에 따뜻한 온기가 배어드는 것으로 해석되고 잇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 94년 이래 조사한 국내 건설수주 1월분으로는 최대 금액”이라고 설명하며 “공공과 민간 모든 부문에서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하지만 전체적인 수주액은 늘어났으나 아직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주 격차가 심한 것으로 보여 수주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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