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심 추락헬기 …‘이제 하늘도 불안’
광주도심 추락헬기 …‘이제 하늘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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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 시민 “헬기가 추락할 것이라는 상상도 못해”
▲ ⓒ뉴시스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인도에 강원 소방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은 아파트와의 거리가 채 10m도 되지 않고, 주변 상가와 학교, 공원이 몰려 있다. 특히 추락 당시 인근 중학교는 수업을 하고 있어 자칫 대량살상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헬기가 땅에 충돌하면서 부서져 떨어져 나간 잔해들이 인근 50m 떨어진 상가까지 날아가 식당 유리창을 산산조각 내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변을 지나던 박모(18)양이 헬기 파편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급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반응은 공포 그 자체였다. A모씨는 “헬기가 추락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며 “직접 보니까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학생은 “수업 중 엄청난 굉음이 들려 큰일이 터진 줄 알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 추락사고로 인해 기장 정모(52) 소방경, 부기장 박모(50) 소방위, 정비사 안모(38) 소방장, 구조대원 신모(42) 소방교, 이모(31) 소방사 등 5명이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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