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물품반송 사칭 스미싱 문자 증가
휴가철 맞아 물품반송 사칭 스미싱 문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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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검찰·경찰 사칭 보이스피싱이 가장 많아

▲ 국민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2분기 동안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피해상담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한동안 잠잠했던 스미싱문자가 휴가철을 맞아 물품반송으로 위장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 민원을 상담하기 위해 운영하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올해 2분기 동안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동안 줄어들었던 보이스피싱 피해상담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상담건수는 1815건으로, 지난 1분기 1478건보다 22.8% 증가했다. 피해금액도 2억7300만 원으로 1분기 2억3500만 원보다 16.1% 늘었다.

또한 보이스피싱에서 사칭하는 기관은 KT가 전체 상담건수(1815건)의 56.7%인 10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검찰과 경찰을 사칭하는 사례도 전분기에 비해 42.6%(1분기 129건 → 2분기 184건)나 증가해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초기 고전적 수법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이스피싱의 수법으로는 서울지방검찰청이라면서 통장이 돈세탁에 이용되었다고 하면서, 새로운 통장을 개설해 자금을 이체토록 유도하거나, 검찰청인데 인터넷쇼핑몰 3억 원 사기사건에 명의가 이용됐다고 하면서 은행통장잔고 및 계좌번호 등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더욱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토록 유도해 소액 결제 피해 등을 일으키는 스미싱 피해상담의 경우 법원이나 우체국을 사칭해, 법원출석요구서와 같은 등기가 반송된 것처럼 꾸민 내용이 가장 많았다. 인터넷 댓글과 관련해 명예훼손 형사 사건에 기소되었으니 확인하라는 스미싱도 다수 있었다.

한편,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이 의심되는 경우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번없이 110)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하면 사기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통신사의 ‘소액결제 차단서비스’, 은행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 등록’, ‘지금 정지요청’ 등 피해 대응방법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미 금전 피해가 발생한 후라도 경찰, 해당 금융기관 등에 연결돼 신속한 후속조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 관계자는 “8월 휴가철을 앞두고 집을 비운 가구가 많을 것을 악용해 등기나 물품반송을 사칭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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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구 2014-07-29 11:25:42
요즘 저도 스팸전화랑 문자가 정말 많이 오네요~ 핸드폰 울려서 확인해보면 스팸 차단어플로 설치해둔 후후앱에 맨날 스팸신고된 번호, 검찰사칭 스미싱 이렇게 뜨니까 받기도 싫고해서 바로 끊고 차단해버리는데 언제쯤 스팸전화가 줄어들까요?ㅠ 정말 후후로 확인하고 끊는거 말곤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