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거액 금품 수수 혐의로 수사 진행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철피아(철도 마피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전날(3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콘크리트궤도 납품업체인 삼표이앤씨가 2007∼2009년 진행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관련 공사와 고속분기기 납품을 수주하기 위해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위씨와 김씨를 통해 조 의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08∼2011년은 물론 의원 재직 시절에도 이 업체로부터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2008∼2011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2012년 4월 총선에 당선된 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검찰은 조마간 조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조 의원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검찰의 ‘철피아 수사’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될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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