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19일 ‘고위급 접촉’ 제안
정부, 北에 19일 ‘고위급 접촉’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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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재개·5·24조치 해제 문제 급물살 탈까?
▲ 정부는 11일 김규현 수석대표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제2차 남북고위급접촉 개최를 제의했다. ⓒ뉴시스

정부는 11일 북측에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김규현 수석대표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제2차 남북고위급접촉 개최를 제의했다.

회담 개최 일자는 회담준비에 필요한 기간 등을 고려해 19일을 제시했다. 정부가 일자를 19일로 정한 것은 우선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날이 18일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교황 방문의 모멘텀을 활용해 남북관계 개선을 시도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읽힌다. 이와 동시에 북한 측에 편리한 날짜가 있다면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담 장소는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으로 할 것을 제시했다.

회담 의제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정부는 ‘쌍방의 관심사항’을 논의하자고만 했다. 쌍방의 관심사항이라고 규정해놓았기에 다양한 문제들이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간 금강산 관광 재개, 5·24조치 해제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이 때문에 북측이 고위급 접촉을 수용할 경우 이 문제들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측의 합의점이 절충될 경우 북측이 요구해왔던 두 가지 문제의 처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우리 측의 경우 추석 계기 이산가족상봉 문제 등을 의제로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고위급 접촉은 지난 2월 12일 접촉과 같이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5명 정도가 참석할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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