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신분 감춘 것, 오해 불러 일으켰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신분 감춘 것, 오해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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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신분이 조사에 방해된다면 자리에서 물러날 것”
▲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음란행위로 체포됐다 풀려나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뉴시스

음란행위로 체포됐다 풀려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오해에 대해 명백히 진상을 밝혀야한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는데 검찰 조직에 누가 될 것을 염려해 신분을 감춘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이 때문에 나와 가족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고 검찰의 생명과도 같은 명예가 나락을 떨어지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확인되지도 않은 터무니없는 의심으로 한 공직자의 인격이 말살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철저하고 명백하게 진상이 밝혀져야 하고, 나의 검사장 신분이 조사에 방해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길 자청하고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새벽 1시께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음식점 앞에서 만취 상태로 음란행위를 했다. 이후 여고생의 112 신고로 경찰은 출동해 김 지검장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대검은 경찰 수사를 지켜본 후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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