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볼라 시험 단계 치료제 제공 발표

서아프리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인 1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WHO는 이날 성명에서 의료계 종사자 중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원은 240명을 넘어서 전례 없이 많은 의료인 1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하거나 감염된 의료인들은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의료 활동을 펼쳐왔다.
이 발표에 앞서 일본은 급속히 번지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일본이 개발한 항인프루엔자 치료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요시히데 스가 관방장관은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요청할 경우 후지필름 자회사 토야마 화학이 개발한 일본산 에볼라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알 자지라가 전했다.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WHO의 공식 요청이 없어도 긴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정한 조건에 따라 개별 국가의 공급 요청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에볼라 바이러스에 따른 사망자는 1427명이며 감염자는 2615명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