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 ‘불안’…부산 ITU 전권회의 단행
에볼라 확산 ‘불안’…부산 ITU 전권회의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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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외교 관례상 참가 막을 수 없다”
▲ 오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바이러스 관리국이 참가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

부산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에 193개 회원국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 관리국인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세네갈 등 300여 명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의 정보 통신기술 장·차관과 국제기구 대표 등 3000여 명이 참여하며 관람객도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ITU 전권회의의 주최 측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 질병관리본부 등은 “에볼라가 호흡기 감염이 아니라 접촉 감염이기 때문에 발병률이 희박하고 외교 관례상 참가를 막을 수도 없어 대책을 세우는 선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에볼라 발생국 관계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 자국에서 받은 검역확인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부산에 도착한 서아프리카 6개국 참가자 300여 명에 대해 보건소 직원이 매일 아침 숙소를 방문해 발열검사와 하루 네 차례 전화로 에볼라 증상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ITU 전권회의는 국가마다 다른 통신체계 조정과 협의를 위한 자리로 4년에 한 번 열린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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