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씨 단식중단, 새정치연합 장외투쟁은?
김영오 씨 단식중단, 새정치연합 장외투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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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30일까지 비상행동 계속, 정기국회 전 문제 해결해야”
▲ 김영오 씨가 단식농성을 중단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오는 30일까지는 비상행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28일 단식농성 중단을 선언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장외투쟁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오 씨의 단식중단으로 장외투쟁 방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이번 주 토요일까지는 예정된 우리 계획대로 비상행동을 진행하고 9월1일 정기국회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게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새누리당도 정기국회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왜 단식을 중단했는지를 내게 먼저 알려왔는데, 새누리당이 입장변화가 없어서 장기전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식을 하고 광화문에 나가 싸우겠다는 각오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유가족은 정부와 새누리당을 못 믿겠다는 것”이라며 “유가족은 새누리당이 언론인들, 기자들 앞에서 일종의 ‘쇼업’을 하는 것 때문에 마음이 상해있더라. 그러니까 유가족의 마음을 진심으로 안아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거듭 새누리당을 향해 “정말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정기국회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당내 일각에서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외투쟁이냐 장내투쟁이냐를 외부적인 형태로 규정짓는 것 자체가 옳은 방법은 아니다”며 “길거리에 나가 피켓을 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데, 국회를 떠났다고 해서 장외투쟁이고 강경투쟁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언론도 1980년대식 사고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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