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순직 소방관 자녀에 장학금 2억 원 지급
에쓰오일, 순직 소방관 자녀에 장학금 2억 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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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받았던 대학생, 대 이어 소방관으로 근무

▲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맨 앞줄 가운데)이 순직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29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서 ‘에쓰오일 순직 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전달식’을 열고 7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2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에쓰오일은 화재진압, 긴급구조 활동 중 순직하거나 장애를 얻어 퇴직한 소방관 자녀들에게 200만~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도록 당부했다.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은 “지난 7월 광주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선 죽음의 순간까지 끝까지 조종관을 잡고 그 자리를 지켜주셨던 소방관이 있었기에 많은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막을 수 있었다. 그분들의 목숨을 건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힘이 될 것이며, 자녀들 또한 자긍심을 가지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소방관 가족의 든든한 후원자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순직 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887명에게 26억 원을 지원했다. 에쓰오일은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가정의 자녀수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올해 수해자 중에는 두 자녀 이상 가정이 22가구에 달했다.

캠페인 9년째인 올해는 특히 에쓰오일로부터 후원을 받았던 대학생이 소방영웅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사례가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소방방재청 119 구조과에 근무 중인 이기웅 소방위(29)가 그 주인공.

이 소방위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다른 사람들은 그런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이 되었다”며 “에쓰오일의 지원을 받을 때마다 아버지의 희생을 기억해주고 우리 가족을 보살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순직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지원 외에도 ▲최고영웅소방관 시상식 ▲순직소방과 유가족 위로금 ▲부상소방관 격려금 ▲소방관 부부 힐링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위험한 순간에도 타인의 안전을 위해 용감하게 현장에 뛰어드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인 소방관들을 지원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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