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일반고 전형으로 적용할 것”

서울 지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 미달인 경희고, 배재고 등 8곳이 지정취소 대상이 됐다.
4일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운영성과 종합평가 결과를 통해 기준 점수 미달인 8곳에 대해 청문 및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에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교육청과 교육부, 학교, 학부모 간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한 지정 취소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00점 만점에 기준 점수 70점을 넘지 못한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다. 평가 대상학교 중 동성고, 이화여고, 중동고, 하나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등 6곳은 기준점수를 통과했다.
시교육청은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더라도 2015학년도 입학전형은 당초 계획대로 변동없이 실시될 것”이라며 “2016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일반고 전형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후 서울 지역의 자사고 25곳 중 올해 평가 대상인 14곳에 대해 6개 평가영역에 걸쳐 13개 항목, 30개 평가지표를 확정해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이에 교육부는 서울시 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취소를 강행할 경우 지방자치법 제169조제1항의 규정에 따라 시정명령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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