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모임 “이재정 교육감, 수학여행 폐지 철회하라”
학부모 모임 “이재정 교육감, 수학여행 폐지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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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사, 학부모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이 수학여행을 폐지한다는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의 의견에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5일 학사모는 성명서를 내고 “이재정 교육감은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지 말고 당장 수학여행 폐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9월 4일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은 교육부의 방침과 달리 수학여행을 폐지한다며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 방안’을 마련해 25개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일괄 통보했다.

이에 학사모는 “세월호 침몰사고는 수학여행을 실행하는 과정의 어른들의 잘못”이라며 “교육감이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고 개인이 하고 싶다고 학교에 깜짝쇼처럼 공문하나로 날벼락을 주는 것은 학교, 교사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사모는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반드시 학교, 교사, 학부모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교육의 중립성을 지킬 것, 전교조 참여 교사 직권 면직, 자사고폐지 철회 등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교육부는 ‘수학여행 시행방안’을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던 수학여행을 7월부터 재개하도록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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