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

청도송전탑 건설과 관련, 지역 청도경찰서장이 경질됐다.
12일 경찰청은 경북 송전탑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에게 돈 봉투를 전달해 물의를 일으킨 이현희 경북청도서장을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즉각 감찰 조사에 착수 했으며, 현 상황에서 이 서장은 직무수행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후임에는 송준섭 총경(대전청 여성청소년과장)을 발령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송전탑 건성 반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액의 돈 봉투를 돌린 행위는 법질서를 확립해야 할 경찰서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해 신속히 직위해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철저한 감찰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책임도 물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11일 청도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경북 청도군 삼평리 송전탑을 반대하는 할머니 6명에게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간부 1명이 반대 주민의 집을 찾아 돈봉투를 전달했다.
이현희 청도경찰서장 이름이 겉면에 인쇄된 봉투에는 각각 100만~300만원의 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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