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에볼라 환자 돌보던 의사 4번째 사망
시에라리온, 에볼라 환자 돌보던 의사 4번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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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의료진 부족 갈수록 심각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인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돌보던 의사가 4번째로 사망했다고 정부 관리가 밝혔다.

올리벳 벅 박사는 지난 1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그녀를 치료차 독일로 이송하지 못해 몇 시간 후에 사망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AP통신에 전했다.

시에라리온은 의사 한 사람이 소중한 때라며 세계보건기구에 벅 박사의 외국 이송 비용을 요구했으나 WHO는 들어줄 수 없었다. 대신에 WHO는 벅 박사에게 실험중인 치료제 처방을 포함한 ‘가능한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려고 했었다.

지금까지 외국에서 온 건강 및 구호 활동가들은 에볼라에 감염될 경우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로부터 출국 치료가 허용돼왔었다.

앞서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최고 전문 의사였던 세이크 후마르 박사는 지난 6월 말에 치료 받기 위해 출국했던 유럽의 한 나라에서 죽었다고 호주뉴스닷컴이 14일 전했다.

에볼라는 환자의 체액과의 직접 접촉으로 전염되므로 의사와 간호사들은 예방약도 치료법도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에 특히 취약하다. 이들 의료진들 중에서 300명 이상이 기니,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들 중 거의 절반이 사망했다고 WHO가 발표했다.

이러한 의료진들의 감염 및 사망으로 낮은 의료수준의 서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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