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의 사생활과 보안 지켜야”

애플은 운영체제(OS)의 최신버전인 ‘iOS 8’을 무료 배포한 가운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19일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 8부터 회사 측이 이용자의 잠금장치로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애플은 “iOS 8을 탑재한 기기에서 이용자의 데이터를 달라는 영장에 기술적으로 부응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의 수색영장이 있을 경우 애플은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우회해 사진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수집했다.
이는 아이클라우드의 헐리우드 스타 누드사진 유출 파문이 발생과 관련해 취해진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고객의 신뢰가 애플 임직원에겐 모든 것”이라며 “이용자의 사생활과 보안을 지키는 것이 애플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능은 아이폰6와 6플러스에는 iOS8이 미리 탑재된 채로 나온다. 아이폰3gs 등 오래된 모델에는 iOS8을 설치하더라도 일부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iOS 8’의 업데이트는 2008년 7월 앱 스토어 출범 이래 가장 큰 규모이며, 수백 가지 기능이 추가됐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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