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스투브 총리, “애플 때문에 노키아·제지업 망했다”
핀란드 스투브 총리, “애플 때문에 노키아·제지업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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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낙관…노키아 ‘히어’, 숲 바이오에너지로 부활
▲ 핀란드 알렉산더 스투브 총리. 출처=독일총리실

핀란드의 알렉산더 스투브 총리가 애플이 자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투브 총리는 최근의 핀란드 국가부채 신용등급 하락을 논의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국 산업의 중요한 톱니 구실을 하는 노키아와 제지산업을 망하게 했다고 13일 말했다.

스투브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 디바이스가 핀란드 경제의 몰락을 가져왔고 그 결과 부채비율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스투브 총리는 아이폰이 이전 모바일폰의 절대강자이자 핀란드 IT 부문의 꽃인 노키아를 쓰러뜨렸고, 아이패드는 산림과 제지산업을 죽였다고 믿고 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4일 전했다.

스투브 총리는 “다소 역설적이지만 아이폰이 노키아를 죽이고 아이패드가 핀란드 제지산업을 죽였다고 말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재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유럽 최대 제지업체인 UPM 키메네와 스토라 엔소가 있는 주요 종이 생산국이다. 스텁 총리에 따르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의 유행은 도처의 제지산업에 치명타를 가했다.

최근 스탠포드 앤 푸어스는 핀란드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스투브 총리는 노키아와 삼림·제지의 상황이 역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해 9월 휴대전화 사업을 72억 달러를 받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했다. 그러나 현재는 텔레커뮤니케이션 기반시설 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또한 지도서비스인 “히어(Here)”를 애플과 안드로이드 플랫폼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투브 총리는 또한 “바이오에너지로서 산림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심각한 시기에는 혁신이 많이 이뤄지게 마련”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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