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반발로 ‘공무원 연금 개혁 토론회’ 파행
공무원 노조 반발로 ‘공무원 연금 개혁 토론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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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소속 등 노조원 300여명 “연금개악 중단” 외치며 강력 항의
▲ 한국연금학회가 주최한 국민연금 개편 토론회에 전공노 등으로 구성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소속 노조원 300여명이 참석, 강하게 항의하면서 결국 토론회가 파행됐다. ⓒ뉴시스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공무원 노조의 반발로 파행됐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무원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으로 구성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소속 노조원 300여명이 22일 오전 한국연금학회가 주최한 국민연금 개편 토론회에 참석, 새누리당과 정부를 향해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공적연금 개악저지’ 등의 피켓을 들면서 “연금개악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발제자와 토론자, 의원들이 회의실로 입장하자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한국연금학회를 통해 개혁안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개혁을 진행하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노조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특히, 토론회 참석자 중에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의가 20분째 이어지자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새누리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토론자들은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퇴장했다.

한편, 그간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회 요청으로 개혁안을 준비해왔던 한국연금학회는 당초 이날 토론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공무원노조는 재직 공무원의 연금 부담액을 현행보다 43% 올리고, 수령액은 34% 줄이는 게 개혁안의 핵심 내용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하게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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