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과 경남 밀양지역 주민 간의 뜨거운 마찰이 이어졌던 밀양시 잔여구간 송전탑 철탑 조립이 완료됐다.
23일 한국전력은 지난해 10월2일에 진행됐던 송전탑 공사로 단장면 사연리 99번 철탑 조립과 밀양시 5개면(단장·산외·상동·부북·청도면) 69기 전체 철탑 조립이 완료됨에 따라 연말 송전선로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10월2일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미시공 구간인 4개면(단장·산외·상동·부북) 52기 철탑공사를 재개했다. 철탑기초에 소요된 콘크리트 양은 3만㎥이며, 철근양도 1700여 톤에 달한다.
이에 연인원 14만여 명의 한전 직원과 시공회사 연인원 6만 5000여 명의 시공인력을 투입해 밀양시 전 구간(69기) 철탑조립 공사 안전을 유지했다.
한전은 지난해 10월 공사재개이래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사를 진행해 오면서 주민들의 경과지 마을 일손 돕기와 지역 특산물 구매, 의료 무료봉사 등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재현 한전 밀양특별대책본부장은 “앞으로 가선 작업도 안전하게 진행해 연내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그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밀양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공사에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전은 밀양시 구간의 철탑 조립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52기 철탑에 대한 전력선 설치(가선)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신 고리-북 경남 송전선로 161기에 대한 모든 철탑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12월에는 송전선로 상업운전 개시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