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5일 야권을 향해 “지구상에 국회에 참석해 달라고 호소하는 국회가 있겠느냐. 이게 정상인가”라며 본회의 참석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안 되고 국정감사가 안 되면 피해는 국민이 입는다 국회를 마다하고 바깥으로 빙빙 돌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본인들이 내놓은 법안 처리 하나도 못하고, 국회 문을 닫아 놓고 우리는 와달라고 호소하고 의장한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툴 일이 있으면 돌아와서 싸워라”면서 “더 이상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말고 국회 정상화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5월2일 본회의를 한 이후 147일이 됐다”며 “국정감사와 교섭단체 대표연설, 예산안 및 법안 처리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들이 최대한 온전하게 진행되기 위해 내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집권당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회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내일 민생 본회의가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정기국회와 예산안의 지연처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야권을 향해 공세를 계속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야당의 투쟁으로 9월27일에 일정이 합의되고 국회 공전으로 정기국회 마지막 날 34건을 통과시키고 예산안도 해를 넘겨 처리한 일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일 처리 예정인 90여건의 안건 중 절반 정도가 야당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이 민생에 대한 결단과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의당의 민생 본회의 참석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