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정기국회 일정 조율 실패
與野, 정기국회 일정 조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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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6일 본회의 참석 강행할 듯
▲ 26일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현 상태라면 새누리당은 26일 본회의 참석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 의결로 오는 26일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가 25일 회동, 정기국회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본회의 참석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을 가졌지만 의견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26일 본회의 참석을 요구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여야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정치권에선 재회동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가 유지될 경우 새누리당은 본회의에 참석, 국정감사 실시 안건 및 90여개의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8명 전원이 이날 정의화 의장에게 26일 본회의 개회를 요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수석은 새정치연합과의 회동에 대해선 “야당에서 내일 본회의를 하지말자며 추후에 날 잡아서 다시 하자고 요구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본회의를 무산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의도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본회의를 강행할 것이란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특별법 문제와 관련해선 “(야당과) 약간의 의견교환 있었지만 8월19일 2차 합의안이 폐기인지 보류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합의안을 만들자는 것도 없이 무조건 양보하라고 해서 내실 있는 대화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국회를 정상화 시켜놓고 세월호 특별법에 관해 야당과 진지하고 진솔한 대화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29일로 본회의를 미루자고 언급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여야가 합의해서 본회의를 29일로 하자고 하면 충분히 그렇게 할 용의가 있지만 아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도 여야가 합의하면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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